총체적인 브랜드 경험, 디자인 경영에 대한 이해

디자인경영?? 디자인 + 경영인가?

대학시절 디자인을 전공하고 경영을 복수전공하면서 디자인 경영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자 책, 세미나, 강의, 인터넷 서핑등으로 정보를 수집했었습니다.

오랜만에 오래된 제 노트를 정리하다 디자인 경영과 서비스 기획에 대한 글을 발견하였더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오늘은 가볍게, 그동안 조금씩 발전해온 저만의 디자인 경영에 대한 정의를 제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디자인 경영에 대한 달꼬나의 고찰 단계

1단계 디자인을 경영에서 활용하는 방법이다?

디자인 경영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화를 위한 시각적인 창조물을 다루며, 고객에게 타 기업과는 차별적인 새로운 감성을 제공하고자 고민하는 분야입니다. 기아 자동차, 할리데이비슨, 애플 등의 기업처럼 디자인(제품)을 경영 및 마케팅의 가장 큰 핵심 축으로 보고 이를 활용하는 경영 방법을 일컫습니다. 디자인 경영이란 단어가 생긴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산업이 발전하며 사람들은 물질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물질적인 부분보다 감성적인 풍요로움을 얻기를 바랬고, 이러한 배경속에 점차 디자인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디자인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입니다.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즉 UX가 주목받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일 것 입니다. 

2단계 내부고객을 위한 디자인 프로세스적 혁신이다 ?

대학에서 이지현교수님의 디자인 경영 강의를 듣고 디자인 경영의 의미를 좀 더 넓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바로 기업의 브랜드 전략 뿐 아니라 기업 내 창조적인 기업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혁신을 위한 창조적인 프로세스를 기획 및 실행하는 분야라는 것입니다.(당시 강의 교재 : 브리짓모조타의 디자인경영을 참고하시기바랍니다 :) )

기업의 원동력이자 내부고객인 직원들에게 어떤 효율적인 업무프로세스와 만족스러운 복지환경을 제공하여 일의 능률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하는 디자인감성 기반의 창조적 경영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디자인이란 초기때 언급한 외형적인 디자인과는 다르게 해석됩니다. 디자인적인 감성, 즉 고객(직원)의 니즈를 분석하여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그들에게 가장 적합한 창조적인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입니다. 디자인이라는 분야가 이제 기업 내/외부 모두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영역으로 자리잡았음을 알려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3단계 최종 브랜드 동시성의 한 일환, 총체적인 브랜드 경험이다!

1단계와 2단계를 거쳐 최종 도달한 디자인경영의 의미는 총체적인 브랜드 경험을 어떻게 고객들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분야라는 것입니다. 즉 서비스 혹은 제품에 대한 내/외부 고객의 경험을 매니징하고 디자인한다는 것 입니다. 단순히 글로 읽히는 의미는 매우 단순하게 여겨질 수 있으나, 1차적인 (디자인)제품 중심의 경영전략과, 2차적인 내부고객(직원)을 위한 창조적 경영프로세스 전략을 이해하고 난 후의 디자인 경영의 의미는 매우 깊이가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어쩌면 현재의 브랜드 마케팅과 다를 것이 없다고 여겨 질 수 있으나 단순히 소비자와 시장분석을 통해 얻어진 인사이트로 어필하는 것과, 사용자의 감성을 이해하고 이를 경영에 적용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분야에 대해 막연하게 알고계셨던 분들이나, 의미를 잘 못 이해하고 계셨던 분들을 위해 제가 생각하는 디자인경영의 의미와 그 개념에 대한 고찰 과정을 공유해보고자 했습니다. 디자인 경영이라함은 국내에서는 아직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분명히 중요한 분야임은 틀림없습니다. 사용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애플, 시각적인 컨텐츠의 중요성을 인식시킨 핀터레스트 등 디자인적인 감성. 즉 디자이너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이너의 감성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업무에 적용하면 무슨일을 하든 최적의 서비스, 상품을 기획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박남춘 교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디자인 전공자로서 디자인 감성의 기획자가 되어 세상을 더욱더 아름답게 만들수 있기를 다짐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