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내 안부가 궁금한건지.
그냥 내 염탐이 필요한건지.
해외에서 1년동안 지낸 후, 별다른 얘기 없이 조용히 입국하다보니
지금 내가 한국에 있는지 잘 모르는 지인들이 있다.
시끌벅적하게 내 존재를 알리고 싶지도 않았고,
그저 이렇게 있어도 자연스레 친한 지인들과는 연락이 되기 때문.
그런데 어제 오래만에 연락한 친구를 통해
다른 몇몇의 지인들이 내 안부를 궁금해 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내 안부를 궁금해주어 고맙기도했지만,
어찌 생각해보면 내가 번호를 바꾼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잘 지내고 있건만..
굳이 직접 안부를 묻지 않고 누군가에게 내 안부를 물어본다는 것이 좀 찝찝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그들은 뒤에서 남얘기를 좋아하는 성향인 사람들이었기에
더 찝찝했을 수도 있다.
정말 내 안부가 궁금한건지.
그냥 내 염탐이 필요한건지.
그들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내 잘난 모습만을 보여주어야 할 것 같고
흠이 잡히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
지금 마음이 편안하고 남을 신경쓰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아마 내 곁에 진짜 내 사람들만을 곁에 두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마음이 편한 것을. 이제야 조금씩 알 것 같다.
인생은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느끼기에도 매우 짧다.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환경과 사람들.
꼭 필요치 않은 경우에는
살짝 피해주는 센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
'Thin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이프코칭, 코칭대화 프로세스와 코칭기술은 무엇일까? (0) | 2016.10.18 |
---|---|
각 개인이 지니고 있다는 '기운 혹은 에너지'를 믿으세요? (0) | 2016.08.25 |
살기위해 버는가, 벌기위해 사는가, (0) | 2016.08.24 |
어느 음식점에서 본 글귀, 너무도 당연하지만 되새기고 싶었던 글 (0) | 2016.08.17 |
라이프코치의 첫 걸음, 부산 화명고 진로강의 (0) | 2016.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