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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 안부가 궁금한건지. 그냥 내 염탐이 필요한건지.

Audreygo 2016. 8. 24. 12:00

정말 안부가 궁금한건지.

그냥 염탐이 필요한건지.



해외에서 1년동안 지낸 , 별다른 얘기 없이 조용히 입국하다보니

지금 내가 한국에 있는지 모르는 지인들이 있다.

시끌벅적하게 존재를 알리고 싶지도 않았고,

그저 이렇게 있어도 자연스레 친한 지인들과는 연락이 되기 때문.


그런데 어제 오래만에 연락한 친구를 통해

다른 몇몇의 지인들이 안부를 궁금해 한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안부를 궁금해주어 고맙기도했지만,

어찌 생각해보면 내가 번호를 바꾼 것도 아니고

한국에서 지내고 있건만..

굳이 직접 안부를 묻지 않고 누군가에게 안부를 물어본다는 것이 찝찝하기도 했다.


생각해보면 그들은 뒤에서 남얘기를 좋아하는 성향인 사람들이었기에

찝찝했을 수도 있다.



정말 안부가 궁금한건지.

그냥 염탐이 필요한건지.



그들을 만나면 왠지 모르게 잘난 모습만을 보여주어야 같고

흠이 잡히지 않기 위해 아둥바둥-


지금 마음이 편안하고 남을 신경쓰지 않을 있었던 ,

아마 곁에 진짜 사람들만을 곁에 두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렇게 마음이 편한 것을. 이제야 조금씩 같다.


인생은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느끼기에도 매우 짧다.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환경과 사람들.

필요치 않은 경우에는

살짝 피해주는 센스가 필요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