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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30대들의 톡톡톡,

Audreygo 2016. 5. 1. 00:39


[언제만나도 꼭 어제 본 것만 같은, 그래서 더없이 편한 친구들 :) ]


결혼에 대한 30대들의 톡톡톡,

오랜만에 만난 길파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오늘의 주요 주제는 '결혼을 과연 꼭 해야하는가'였다.


" 평생 한명의 짝을 만나 인연을 맺는 지구상의 생물체는 사람 뿐이다. 결혼은 사회 질서를 잡기위한 규제일 뿐이다.

결혼은 사랑을 완성시키는 하나의 과정이다.

평생 혼자 살아가도 큰 무리는 없다. ..... "


나는 결혼을 찬성하는 쪽이고, 언젠가 좋은 짝을 만나 결혼을 하고 싶다.

하지만 내 친구들의 의견을 달랐다. 결혼이 꼭 필요한가부터, 결혼의 이유와 본질에 대해서 깊이 파고 들었다.


논란의 시작은 "결혼은 구속이다. "였다.

친구의 지인이 결혼을 했는데, 그냥 결혼하지 말고 동거를 할껄.. 하며 후회했다고 한다.

그 이유인 즉, 남녀가 서로 사랑하여 결혼을 했는데, 결혼 이후의 삶은 양쪽 집안의 이해관계부터 시작하여 모든 삶이 복잡해졌단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서로 사랑만하던 그 때가 더 좋았다는 것이다.


나는 흠칫 놀랐다. 

우리보다 윗세대 같은 경우, 결혼하면 당연히 이런 복잡한 관계를 받아들이고 익숙해지려 노력했다면

이제는 그러한 삶의 변화에 거부감을 일으키고, 반기를 들고 있는 것이다.

내 친한 친구들은 다들 능력도 좋고 예쁜데 대부분 솔로이거나, 독신으로 살아가겠다고 단언한 친구도 있다.

굳이 나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데 왜 결혼해서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것이다.


결혼을 하면 평생 동반자를 얻게되는 것이 아니냐, 서로 의지하고 큰 힘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내 주장에는

결국 인생은 혼자살아가는 것이며, 

남편과 본인은 살아온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을 100% 이해하고 도움을 줄수는 없을 것이며

외롭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친구들을 부르면 된다는 것이다.


내 친구들이지만.. 단호하다.. 정말..ㅎㅎ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들의 삶 또한 변해왔다. 여성의 인권도 향상되었으며, 사회를 바라보는 여성들의 시각도 급속도로 변해왔다.

평생 동반자를 만나 따뜻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지금의 젊은 여성들에게는 더이상 아름다운 꿈이 아니라는 것을

내 주변 매우 가까이에서 느끼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 골드 미스들이 넘쳐나고 출산율 저하로 사회 근간마저 흔들리지는 않을지 걱정 또한 해본다...